동쪽 하늘에 뜬 밝은 보름달.
해가 지자 왼쪽 아래 부분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해 점차 달 전체가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최근 들어 가장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었던 2014년 개기 월식의 모습입니다.
2018년 새해에는 이렇게 붉게 변한 달을 1월과 7월 두 차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월 31일에 예정된 개기월식은 전 과정을 볼 수 있을 전망인데, 밤 8시 48분쯤 달의 일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해 밤 10시 29분쯤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붉게 변하는 개기 월식이 최대에 이르겠습니다.
이후 1일 새벽 1시 10분쯤 제 모습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그런데 1월 31일에 뜨는 보름달은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인 데다, 한 달에 두 번째 보름달이 뜨는 '블루문'입니다.
거기에 개기월식으로 붉게 보이는 보름달, '블러드문'까지 겹치는 것으로 극히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특히 1월 31일의 경우 슈퍼문이면서 블루문이고 동시에 개기 월식으로 인한 블러드문이 되는 건데, 세기에 한번 볼까 말까 한 희귀한 현상입니다.
이후 7월 28일에도 한 차례 더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지만 새벽부터 시작돼 해가 뜬 뒤 종료될 것으로 보여 앞부분만 관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어 12월에는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비르타넨 혜성이 찾아오고, 이와 함께 쌍둥이 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 정혜윤
영상편집 : 고창영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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